아이들이 계단 난간에 매달려 노느라고 남아나질 않아서

몇번 용접도 해보고, 믹스앤 픽스도 써보고 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더군요.

저렴한 제품이다 싶어서 주문을 해서 사용을 했는데...

첫번째 시도

절반을 퍼서 경화제와 섞은 뒤 메일 확인을 하고 돌아서보니 벌써 딱딱하게 굳어버렸음.  

30분 뒤에 천천히 굳는 거라면서... 에이, 뭐야! 

두번째 시도

경화제를 너무 많이 섞었나 싶어서 남은 절반의 절반을 덜어서 경화제를 넣고

계속 저어가면서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에폭시가 너무 묽어서 줄줄 흐르는 문제 발생.  

그러다 1,2분 뒤 갑자기 뜨끈해지면서 찐득해지더니 다시 굳어버림.

줄줄 흐른 에폭시에 난간이 온통 지저분해지고... 으!

세번째 시도

궁리하다가 남은 에폭시를 다 섞어서 비닐봉지에 넣고 굳어지면 튜브처럼 짜서 쓰려고 함.

그런데 굳어지면서... 너무 뜨거워짐. T.T 

게다가 굳으니까 비닐봉지 구멍으로 나오지도 않게 찐득해져버리고... 대체 어떻게 하라고!

결론

1. 이 에폭시는 점도나 굳는 속도를 결코 예측할 수 없다.

2. 그러니 계단 철 난간 보수하는 용도로는 결코 아니지 싶다.

3. 초보자는 비싸도 사람들이 많이 쓰는 걸 쓰자. 다 이유가 있다.